일상기록2014. 12. 9. 12:59





성북동 가서 커피 한 잔 하자는 엄마의 제안으로 종로행.
















11월 초, 바야흐로 여기저기 단풍 물이 들었던 완연한 가을.


언제부턴가 길을 걷다가

날씨가 좋은 날엔

나무도 하늘도 가만히 쳐다보곤 한다.

 













엄마가 서울에 잠깐 올라와있는 친한 이모에게도 연락했다.

셋이 카페 앞에서 만나 커피 마시러.





[성북동] 조셉의 커피나무(죠셉의 커피나무)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50-3

02-741-1060














카페 입구에서부터

왜 여기에 오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때마침 노을이 질 때라 테라스로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성북동 일대가 보인다.

탁 트인 뷰가 너무 좋다.


날씨만 조금 따뜻했다면 밖에서 커피를 마셔도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아니 20대, 30대로 추정되는(ㅋㅋ) 분들은 조금 쌀쌀한 바람에도 테라스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고 계시더라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차마 엄마에게 테라스에 앉자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휴















귀여운 테이블 셋팅















엄마랑 나랑 이모랑 사람이 셋이라 과자도 세 개씩.














올 여름 광화문 시복식 때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신자 대표로 예물을 봉헌했다는 조셉의 커피나무 사장님 부부.



커피 중독자는 맞지만

커피 애호가로 공부를 하거나 비싼 핸드드립 커피숍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아닌 엄마가 왜 여길 오자고 했는지 알았다.



엄마는 일주일에 수 번 성당에 가고, 봉사를 가고, 성당 내에서 이 모임 저 모임을 하는 천주교 신자다.

한 때는 생활의 대부분이 너무 성당에 치우쳐져 있는 엄마의 모습이 싫어 내 종교에 대한 반감심이 생긴 적도 있었다.













전국에서 엄청난 신자들이 모였던 교황 시복식 때 물론 엄마도 참가했었고

그 후에 어떻게 이 카페를 알았나보다.



그 전에 이미 [조셉의 커피나무]는 커피 전문가들(?) 업계(?) 분야(?)에서 핸드드립 커피로 상당히 유명한 곳.

사장님이 바리스타 챔피언쉽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신다고 하니 말 다 했지 뭐.




소품, 벽면에 그림들.

구경할 거리들이 다양하다.
































엄마는 라떼를, 이모는 티를, 나는 밀크티를.


유명한 커피숍인줄 알았으면 미리 검색해서 메뉴라도 좀 알아보고 갈 껄.

메뉴판을 봐도 핸드드립 커피에 무지한 나는 얼핏 들어보고 한 두 번 마셔본 커피들 뿐이라 무난하게 밀크티를 주문했다.


수프리모.. 과테말라.. 블루마운틴.. 에티오피아.. 케냐...

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커피 공부도 좀 해봐야지 





다음번에 또 갈거다.

그 땐 3층에 앉아서 꼭 파나마 게이샤를 마셔봐야겠다.













밀크티가 나왔는데 감동.

이렇게 예쁜 찻잔에 계속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니.


엄마도 옆에서 너무 예쁘다고 막.














셋팅을 보고 기대감이 너무 올라간 탓일까.

밀크티 맛은 조금 아쉬웠다.


진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살짝 밍밍하게 느껴졌다는.

다시 부탁하면 될테지만 귀찮아서 그냥 마셨다는.















커피숍에서 셋이 한참을 수다떨고 저녁 먹으러 식당으로.


옹기종기 세트 45,000원

로즈마리 허브티 + 탕평채 + 들깨샐러드 + 도토리해물파전 + 보쌈 + 칼국수, 죽








[성북동] 옹기종기


서울 성북구 성북동 114-4

02-744-3999


















식당 내부도 너무 깔끔했고 음식도 깔끔했다.


엄만 너무 맛있다고 아빠랑 은성이도 다음에 데리고 오자는데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아 깨작깨작, 먹는둥 마는둥 해서 그런지

이게 막 그렇게 아빠한테 추천해줄 만큼의 음식인지 판단이 되질 않았다.


시장이 반찬인데 배 고플 때 다시 가봐야겠다.














식사를 하면 식당 밖 야외 테라스 앞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만들어준다.

와 이건 너무 좋더라.


나는 페퍼민트 차.

또 한참을 앉아서 수다수다를 떨다가. 







 







이모랑 헤어지고 집에 가기가 아쉬워 엄마랑 대학로 한바퀴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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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 옹기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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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RI.SHIN 신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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